[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무한도전에 꼬마 PD로 출연했던 소년이 진짜 PD의 꿈에 다가가며 유재석을 다시 만났다.
1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과거 MBC '무한도전'에 어린이 PD로 등장했던 이예준 씨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3년이던 당시 무려 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한도전' 일일 시청자 PD로 활약했던 이예준 씨는 어엿한 성인이 돼 있었다.
훌쩍 자란 그가 '유퀴즈'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유재석은 깜짝 놀라며 "아니 언제 이렇게 컸냐. 누구인지 알고 보니까 그런가 보다 하지 길에서 보면 누구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예준 씨는 현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한 21학번 새내기였다. 현재도 PD의 꿈을 꾸고 있다고.
그는 "제 마음속에 PD라는 꿈의 씨앗을 심고,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물을 준 거다"라며 "그 회차 덕에 시청자분들께 (사랑을) 받았다. 사랑 덕에 그 꿈을 꾸고, 꼭 PD가 돼서 그러한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예준 씨는 촬영 당시 유재석이 귀찮을 수 있는데 잘 보듬어 주고 막막할 때 조언도 해줘 고마웠다며, 선물을 받았던 일화도 전했다.
촬영 후 유재석이 퀵으로 '시계' 선물을 보내왔던 것이다.
당시 선물을 받은 이예준 씨는 "'한 번 나온 출연자들에게까지 신경을 썼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공부할 때 많이 찼고 이걸 보면서 내가 되고 싶었던 (PD의) 기억이 앞에 있어서 열심히 하게 되는 기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 부적 같은 존재다"라고 감동했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