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난생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한 '농구 대통령' 허재. 그런 그가 걱정됐는지 농구선수인 아들 허웅과 허훈이 허재의 자취방에 찾아왔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는 허재의 아들 허웅, 허훈 형제도 등장한다.
허웅, 허훈 형제도 각자 구단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허재는 "불편하지 않냐?"라면서 아들들에게 자취 생활이 어떤지 물어봤다.
허훈은 "난 오전 운동 끝나면 항상 집에 가서 쉰다. 집에 가서 소파에 누워서 영화 한편 본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혼자 있는 게 요즘 소소한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낮잠을 자며 체력을 보충해야 하는 시간에 안 자고 영화를 본다는 둘째 아들에게 허재는 "그러니까 키가 안 크지. 잘 때는 자야지. 새X야"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188cm인데 허훈이 180cm밖에 안되자 더 커야 한다며 우려를 표한 것이다.
하지만 허훈은 이미 27살로 클 가능성이 거의 없기에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허웅과 허훈 형제는 살림 초보인 아빠를 위해 인테리어 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허재는 "왜 아버지 해방을 방해하냐",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고 너희 집으로 가"라며 욱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폭소케 한다.
허웅과 허훈 형제는 허재의 호통에도 굴하지 않고 미리 준비한 벽지부터 소파 등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두 형제는 과거 미국에서 살았던 때를 떠올리며 "이 집을 '베벌리 힐스' 분위기로 바꿔주겠다"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내 아버지 허재 못지않은 '허당' 면모를 보인다.
결국 집이 수습 불가인 상태가 되고 허재는 "너희 대체 왜 왔어"라며 잔소리를 쏟아낸다. 이를 VCR로 보고 있던 이종혁 역시 "이 정도면 해방 아니고 훼방 아닌가"라고 '디스'했다.
허재를 위한 두 아들의 효도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