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그룹 내 왕따 의혹과 학교 폭력 논란이 일었던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3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11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는 "안녕하세요 이나은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의 가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왕따를 당해왔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남동생으로 알려진 A씨는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 결국 누나는 극단적 선택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학폭 논란 등 폭로가 이어지면서 이나은은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 각종 CF 모델에서 제외됐다.
약 3개월 동안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아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이나은.
그는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라며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짧게라도 제 생각을 남기겠습니다"라고 침묵을 깬 이유를 설명했다.
이나은은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17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짧은 기간에 데뷔를 하다보니 적응하는 데 힘이 들었다는 말과 함께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이 주는 무게감을 배웠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답은 제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나은은 끝으로 "앞으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공인으로서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이나은의 입장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