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결혼 후 남편의 재혼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는 키워드 '인연'으로 시작한 '레전드 썰'들이 공개됐다. 그중 하나는 혼인신고를 미루던 남자가 알고 보니 재혼했었던 사실을 숨겼다는 내용이었다.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하다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다는 A씨는 취미부터 식성, 개그 코드 등 모든 게 남자친구와 맞았다고 설명했다. 첫 만남 이후 그와 자주 만나게 되자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던 A씨는 직접 프러포즈까지 했다.
결국 그렇게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하지만 남편이 된 남자는 결혼식을 올리고도 혼인신고를 계속해서 미루기만 했다.
A씨가 이를 수상히 여기던 찰나, 남편 핸드폰에 뜬 '8년 전 오늘' 사진을 보게 됐다.
사진 속에서 남편은 결혼식 정장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이미 결혼 경험이 있는 '돌싱남'이었다.
특히 남편의 결혼식 사진에서는 A씨 본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남편의 결혼식장은 A씨가 첫번째로 하객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 그 사진은 남편의 사진첩에 그대로 담겨있었다.
이에 놀란 A씨가 남편에게 "당신 이게 뭐야?"라고 분노했으나, 남편은 "왜 남의 핸드폰을 마음대로 보냐"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어 남편은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 해명했으나 A씨는 남편과 시댁, 남편의 친구들까지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울분을 토했다.
이날 사연을 전하던 MC들 또한 "이게 말이 돼?"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