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경진출판은 '극작가 박재성의 아내, 요시코의 편지'와 '고전서사와 웹툰 스토리텔링' 2권을 출간해 각각 소개한다고 전했다.
요시코의 남편 박재성(1915~1947)은 통영 출신 극작가로 그에게 늘 따라 붙는 수식어는 '불운의 천재 극작가', '비운의 요절 극작가'이다. 이러한 수식어는 33세라는 그의 짧은 생애와 함께 그 뛰어난 문학성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 동경으로 유학을 가서 일본인 아내 테라오 요시코를 만났다. 그의 문학적 열정과 운명을 함께할 여인을 만났다. 그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조선인과 일본인이라는 경계 없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하게 되었다. 요시코는 문학청년 박재성 에게 문학적 지원과 지지를 보냈다.
광복 직전, 통영으로 돌아온 박재성은 통영문화 계몽에 힘쓰는 한편 교사로서 학생극 창작하는 등 지역 연극에 초석을 닦았다.
하지만 광복 직후 한일 관계가 단절되면서 두 사람이 각각 한국과 일본에 떨어져 지내야 했고, 편지를 통해 그들의 사랑과 신뢰를 이어나갔다.
이 책은 이 당시 일본에 있던 아내 요시코가 1946년 가을에서 1947년 여름까지 남편 박재성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옮겨 놓은 것이다.
이 책은 '웹을 기반으로 삼는 문화 현상', 특히 웹툰에 관심을 지닌 '고전(서사)문학 전공자'들이 모여서 기획한 책이다. 고전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거나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것일 뿐만 아니라 여전히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집필에 참여한 이들은 웹툰에서 고전서사가 매혹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발견하였고, 고전서사의 매력 과 이야기의 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자는 의도로 이 책을 기획하였다. 이 책은 현대의 스토리텔링 환경과 고전서사가 지닌 ‘이야기의 힘’이 융합된 장르로 웹툰을 주목하였다.
고전서사가 웹툰이라는 현대의 매체와 결합하여 새로운 이야기 방식으로 스스로를 갱신하는 양상을 분석하고 소개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