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밀리의 서재가 상반기 독서 트렌드를 총망라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1 - 봄·여름 특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350만 명의 누적 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이 독서량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밀리의 서재 회원의 월평균 독서량은 2019년 동기간 대비 14% 증가한 10.3권으로, 특히 앱 내 '독서 루틴 알림'을 이용하는 회원의 월 독서 시간이 비 이용 회원보다 약 4.6배 높았다. 밀리의 서재가 도입한 완독지수를 활용한 도서 선정에 대한 만족도도 69.6%에 이르며, 완독지수가 책을 고르는 새로운 지표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밀리의 서재가 제안하는 올해 상반기 국내 독서 트렌드 키워드는 'C·A·N(코인·오디오북·N잡)'으로, 독서 패턴이 사회적 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 암호화폐(C, Coin) 관련 책을 읽은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배 늘었고,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를 따라 관련 도서의 독서량도 증감했다.
시장 측면에서는 오디오북(A, Audio book)이 새로운 독서법으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1분기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이용자 수는 2019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전체 회원 중 오디오북을 이용한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8%로 확대됐다.
개인의 일상에서는 '부캐' 열풍과 함께 N잡(N, N job) 관련 서적이 크게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N잡과 관련된 도서는 자기계발 분야의 평균 완독할 확률인 51%보다 4%P높은 평균 55%의 완독할 확률을 보였다.
도영민 밀리의 서재 독서라이프팀 팀장은 "밀리 독서 리포트는 완독지수를 중심으로 한 분석을 통해 회원들의 독서 실태를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자료"라며, "앞으로도 밀리의 서재는 라이프 트렌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독서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일상 속 독서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리 독서 리포트 봄·여름 특별호'에는 월별 주요 검색어 키워드와 인기 서적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사와 독서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내용도 담겼다. 사회적 이슈를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해 부동산, IT, 메타버스 관련 서적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IT 업계를 중심으로 개발자 연봉 인상이 화제가 되면서 '파이썬'이 검색어 50위권 내로 진입하기도 했다.
부동산 관련 도서는 주요 이슈 발생에 따라 관련 도서들의 완독할 확률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10년 간 베스트셀러의 독서 추이를 살펴본 항목에서는 밀리의 서재 작가전을 통해 재조명된 기욤 뮈소의 '천사의 부름'과 '내일'은 모두 80% 이상의 높은 완독할 확률을 기록하며 밀리의 서재에서 '역주행'한 대표적인 사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