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카드값' 대신 내주며 다 바쳤는데 남친이 결국 바람 피웠다며 '호구 연애' 토로한 여성

KBS Joy '실연박물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연하 남자친구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고 배신 당했다는 실연인이 등장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서는 3년 전 헤어진 6살 연하 남자친구와 '호구의 연애'를 했었다는 실연녀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실연녀 A씨는 가명을 사용하고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다. 그는 "계속 호구 같은 연애를 많이 했다"며 "귀신 같이 알고 자꾸 꼬이더라. 새출발 하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이별품으로 목걸이 하나를 공개하며 "3년 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받은 목걸인데 가짜더라"라고 숨겨진 비밀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와 1년 안 되는 시간을 만났다며 연애하던 때를 회상했다.



KBS Joy '실연박물관'


A씨는 "저보다 6살 어린 남자친구였다"라며 "예술 성향이 강한 짠돌이 어서 제가 옷이나 신발, 안경도 사주고 카드값도 80만원 정도 내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자친구가 일본에서 타투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비행기 티켓을 대신 끊어준 적도 있다"며 이후 남자친구에게 비행깃값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남자친구가 이별 후 자신이 줬던 선물들을 거의 대부분 돌려받아갔다는 말을 덧붙여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자신과 연애 중 바람을 피운 사실까지 남김없이 전했다.


그 뒤로 A씨는 연애시절 선물 받은 목걸이를 팔고자 종로 금은방을 찾았다. 하지만 주인으로부터 해당 목걸이가 가짜라는 말을 들었다며  '호구의 연애' 사연에 쐐기를 박았다.



KBS Joy '실연박물관'


이야기를 듣던 이소라는 연신 "짜증 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성시경은 "내 한 시절을 도려내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그런 사람도 만나봐야 그다음으로 간다.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조언했다.


A씨는 "사실 진짜 가짜가 중요한 건 아니었다. 우리에게 좋은 시간들이 있었고, 그치만 서로에게 진짜가 아니었단 게 속상했던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진짜를 만나 각자 행복했으면 한다"는 짧은 영상 편지를 남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