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여자들의 신체 부위 별로 사진을 찍어 모아두는 남자친구가 나타났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사진 소모임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던 남자친구는 24시간 A씨를 찍어주기 위해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찍은 사진을 발견하곤 그가 사진 찍어주는 걸 부담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A씨가 남자친구 집에 놀러가 수많은 여자들의 증명사진을 모아놓은 사진첩을 발견했다. 남자친구는 학창시절 친구들의 사진을 모아놓은 거라고 해명했지만, A씨는 사진 속 인물이 전부 여자들이라는 것에 찝찝함을 느꼈다.
이에 김숙은 "증명사진을 가지고 있을 순 있다. 학교 다닐 때 나도 친구들과 한 장씩 나눠 갖곤 했다"라며 이해했지만, 곽정은은 "난 이상하다. 모아놓은 게 연쇄살인마가 전리품 모아 놓은 것 같지 않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에도 남자친구가 질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들려오자 A씨는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에게까지 연락을 취해 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전 여자친구는 A씨를 안쓰러워하며 "한 마디만 하겠다. (남자친구) 사진첩을 봐라"라고 충고했고, A씨는 전 여자친구 말대로 남자친구의 컴퓨터에서 수상한 사진 폴더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남자친구는 여자들을 몰래 찍어, 부위별로 폴더를 나눠놓았던 것. 특히 폴더명을 '복숭아뼈', '손가락', '입술' 등 신체 부위별로 나눠놔 좌중을 경악케 했다.
특히 사진 속에 있는 여자들이 그의 전 여자친구인지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모든 사실이 드러나자 한혜진은 "닭살이 싹 돋았다. 어떻게 하냐"고 크게 놀라면서 "범죄자와 왜 연애를 하려고 하냐. 미쳤냐"며 분노했다.
김숙 역시 "신고를 하는 게 좋겠다"고 주장하고, 곽정은은 "요즘 어떤 세상인 줄 아냐"라며 A씨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