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모두의 마음을 아련하게 적신 드라마 '오월의 청춘'이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지난 8일 KBS2 '오월의 청춘' 마지막 회에서는 명희(고민시 분)의 유골을 찾은 희태(이도현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성당에서 웨딩마치를 올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우리 앞에 어떠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어렵게 맞잡은 이 두 손 놓지 않고 함께 이겨낼 수 있길. 무엇보다 힘든 시련은 명희 씨 말고 저에게 주시길"이라는 혼인기도까지 올렸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명희가 자신의 결혼 서약을 낭독하기 직전 신부님이 등장해 현철(김원해 분)의 사망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기남(오만석 분)은 명희를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
총상을 입은 명희. 가까스로 기남의 공격을 피해 목숨을 부지했지만 현철의 곁을 지키다 사라진 명수를 찾아 나섰다가 계엄군의 공격을 받았다.
회중시계를 품에 안은 채로 명희는 결국 눈을 감았다. 희태는 그녀의 실종 전단지를 배포하며 애타게 찾았다.
그렇게 40여 년이 지난 2021년. 희태는 명희의 유골을 찾았다. 유류품 안에는 끝내 낭독하지 못한 혼인 서약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