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친구 없다"며 아싸 기만하는 인싸들 100% 적중률로 걸러주는 '아싸 빙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커뮤니티엔 '진짜 아웃사이더'를 가려내는 판독법이 유행하고 있다.


대인관계가 원활한데도 아웃사이더인 척을 하는 기만자가 최근 급증하면서부터다. 이 판독법은 진짜 아웃사이더만 가려내 '인싸공정'을 막아내자는 취지다.


8일 SNS와 여러 커뮤니티엔 '찐따 빙고'라는 제목의 빙고가 속속 공유되고 있다.


이 게임은 '진짜 아웃사이더'를 가려내는 게 골자다. 4X4 빙고에 주어진 16개 질문을 보고 해당이 되는 칸에 색칠하면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까맣게 색칠된 줄이 4개가 되면 진짜 아웃사이더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4줄 이하는 아웃사이더인 척을 하는 기만자로 분류된다.


질문은 명료하고 간단하다. 이성·동성 친구와의 관계, 선호하는 패션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다.


이성에게 고백을 받은 적이 있는지, 엄마가 사주는 옷을 입는지, 이성한테 선톡을 받는지, 친한 이성 친구가 있는지, 이성 친구와 워터파크에 가본 적이 있는지 등이다.


인사이더라면, 결코 문턱을 넘을 수 없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특히 SNS에 올린 사진이 '혼자 찍은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물어 결코 기만을 하지 못하게 원천 차단을 해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 빙고에 달린 댓글과 반응은 만든이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다. 인사이더도, 아웃사이더도 모두 만족할 만한 빙고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듬성듬성 칸을 채우다 끝내 한 줄을 다 못 채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유사 아웃사이더'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듬성듬성 있어 한 줄도 못 채웠는데 나는 진짜 아웃사이더"라며 "난도가 너무 높다. 이 난이도면 대한민국의 80%는 인싸"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이 댓글엔 아웃사이더가 대거 몰려들어 '인싸공정'이 의심된다는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아웃사이더가 되는 과정은 고독하고 힘든 것이라며 더는 기만하지 말라는 지적도 수두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