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4천만원대 붕괴"···1억 간다던 비트코인, 하루 만에 2백만원 폭락

업비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8천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4천만원대로 고꾸라진 뒤 다시금 '상승'을 준비하던 비트코인.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급락했다.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 기준 4천만원이 깨지며 하락 중이다.


8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1개당 3,9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최저가는 약 3,841만원이었다. 지난 2월 4일 이후 최저가다. 최고가 약 8,200만원 기준으로 무려 50% 넘게 하락한 상황.


업비트


하락은 해외에서 주로 이뤄졌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로 약 3만 3,600달러. 원화로 계산하면 약 3,740만원이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약 4~5% 정도 껴 한국 거래소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거의 모든 가상화폐 종목에 김프가 껴 있다. 추가적인 비트코인 하락이 이뤄질 때 김프까지 빠진다면 국내 투자자들이 입을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하락이 나오는 이유로는 재닉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가 꼽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 GettyimagesKorea


옐런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 인터뷰에서 "현재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 환경을 갖는다고 해도 이는 사회적 관점과 미연방준비제도(연준) 관점에서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면 자본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자산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하락함에 따라 이더리움, 에이다 카르다노, 도지코인, 리플, 비트코인캐시, 폴카닷, 체인링크, 스텔라루멘 등 여러 주요 메이저 가상화폐도 동시에 하락했다.


6월 호재를 앞둔 몇몇 종목만이 분전하는 상황이지만, 버티던 알트 코인은 나중에 더 큰 폭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막돼먹은 영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