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18년째 배우 엔터테인먼트를 운영 중인 토니안이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현실을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룹 H.O.T. 출신 토니안이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로 변신해 보스 신고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토니안이 운영하는 회사의 소속 배우 엄현경이 회사를 찾아 대표 토니안을 만났다.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엄현경은 회사 사정 탐색에 들어갔다. 토니안이 "지금 매니저 4명이 배우 14명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자 엄현경은 "그럼 제 현장에 대표님이 나오실 수도 있는 거냐"며 "회사가 많이 힘든가보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토니안은 정산 문제에 대해서는 "내 돈은 안 가져가더라도 정산은 확실하게 한다"며 "한 번도 급여를 밀린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인터뷰를 통해서는 작년까지도 적자가 있었다. 그 전년도에는 좀 더 큰 적자가 있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창 이야기를 나누던 중 토니안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또 다른 대표는 "지금 사무실에 혁현이 있다"며 현재 대본 연습 중임을 전했다.

그러자 엄현경은 "대본 연습을 사무실에서 하냐"며 물어왔다.

이에 토니안은 "사실 나는 신인들은 회사를 나오는 게 좋은 것 같다"라며 "예전엔 월말 평가까지 했었다. 약간 아이돌 시스템처럼 운영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대표들 앞에서 연기 평가를 했던 것.

이를 들은 엄현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월말 평가는 좀 아니다. 어떻게 연기를 대표님 앞에서 하냐"며 난색을 표했다.

현재 토니안이 운영하는 AL엔터테인먼트에는 엄현경을 비롯해 박은혜, 송재림, 윤소희 등 여러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 관련 영상은 2분 25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