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드라마 촬영장서 동료 여배우가 '갑질' 당하자 감독에 대신 대들며 싸운 지진희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근 JTBC 금토 드라마 '언더커버'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지진희. 그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훈훈한 과거 미담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2010년 패션 잡지 보그에 따르면 지진희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SBS '줄리엣의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당시 지진희는 경험이 없는 초급 연기로 카메라로 얻어맞기 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이런 숨 막히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한 피해는 지진희뿐만 아니라, 동료 여배우에게도 향했다.


SBS '줄리엣의 남자'


한 여배우는 저급한 처우를 받았고, 지진희는 결국 종영 후 감독에게 남자 대 남자로 대들었다.


욕설이 오갈 뿐만 아니라, 술상까지 뒤집어질 정도로 다툼은 컸다.


다들 신인 연기자였던 지진희의 미래를 걱정했으나, 감독은 정의로운 지진희를 인정해 줬다.


갑질 당하는 동료를 모른 척하지 않고 당당하게 싸운 지진희의 남자다운 태도는 동료 감독들을 매료시켰고, 그 후 그는 이병훈 감독, 임상수 감독에서 선택을 받으며 '대장금', '오래된 정원' 등을 찍었다.


사진 = 월드비전


카메라 밖에서 더 멋있는 지진희의 모습이 제작진을 감동시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불의를 참지 않고 동료를 위해 싸운 지진희의 감동적이 일화에 많은 팬들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지진희는 동료 외에도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선행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진희는 2019년 연말 난방 환경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을 위해 사비를 들여 온수 매트를 전달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후원금을 전달해 귀감이 됐다.


지난 2010년에는 아프리카 르완다로 떠나더니 사비로 우물 시공 지원에 나섰으며, 오랜 기간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