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공항 도둑'으로 유명했던 남성, 셀럽으로 거듭나겠다며 '유튜브' 시작 (영상)

YouTube '싸이먼 조미닉'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14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편의점에서 과자를 절도하다가 종업원에게 걸린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공항 도둑'이란 별명을 얻게 된 남성이 있다.


해당 남성이 '싸이먼 조미닉'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남성은 과거 '공항 도둑'으로 주목받은 인물과 닮은 외모와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


그는 7년 전 영상으로 인해 가족과 지인, 심지어 여자친구와 연락을 끊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밝히면서 본인이 영상의 주인공이 맞다고 강조했다.


YouTube '싸이먼 조미닉'


하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은 비슷한 외모를 가졌지만 사칭 같다고 의심했고, 싸이먼 조미닉은 재차 자신이 '공항 도둑'이 맞다고 밝히며 이를 증명하겠다고 얘기했다.


30일 해당 채널 담당 PD 또한 댓글로 싸이먼 조미닉이 '공항 도둑'이 맞다고 밝혔다.


PD는 "대표님(싸이먼 조미닉)께선 한국보다 호주에서 더 오랜 생활을 지내셨고 처음 동영상이 찍힌 시점으로부터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표님을 손가락질하고 심지어 길에서 대표님을 둘러싸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라며 "이로 인해 가족과 인연도 끊게 됐고 대인 기피증도 앓게 됐다"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이로 인해 싸이먼 조미닉은 불안감과 초조함을 늘 느꼈고, 보통 사람들보다 공격성이 강해졌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아보는 일은 계속됐고, 결국 싸이먼 조미닉은 이를 이용해 유튜버로 거듭나기로 했다. 아픈 상처를 즐거운 기억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YouTube '싸이먼 조미닉'


PD는 과거 싸이먼 조미닉이 공항에서 한 행동은 분명 잘못된 거라고 용서를 빌었다.


다만 그는 "7년 전 공항에서 대표님은 호주에서 한국으로 23년 만에 돌아왔으며 공항에서 가족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으나 가족이 대표님 배웅을 나오지 않은 상태로 대표님께선 그 공항에서 방치되어 있었다. 7살에 호주를 간 후로 2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에 대한 문화를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때 공항 편의점에서 껌을 쥐었는데 도둑으로 오해를 받아 직원과 싸우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싸이먼 조미닉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랩으로 아픔을 이겨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은 싸이먼 조미닉의 행보에 흥미를 드러냈다. 일부는 "잘 되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YouTube '즐거운모찌'


YouTube '싸이먼 조미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