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애인의 이성친구 만남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지난 28일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에서는 프랑스인 아내 메간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한국 역사를 사랑해 한국으로 온 메간은 남편과 함께 TV를 보다 '남사친'의 전화를 받았다.
남사친은 비자 문제가 있다며 메간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오후 8시가 넘는 시간에 남사친을 만나러 간다는 메간에 남편은 당황했다.
심지어 메간은 남편을 만나기 전 화장까지 했고 원피스까지 입은 후 남편과 뽀뽀를 한 뒤 외출했다.
메간은 남사친과 만나 함께 와인을 즐겼고 남편은 메간에게 연신 문자를 보내며 전화까지 했다.
빨리 들어오라고 재촉하는 남편의 전화에 메간은 기다리지 말라고 했고 눈치를 보는 친구에게 "프랑스 사람들은 이런 상황 전혀 상관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괜찮다고 타일렀다.
메간이 돌아오자 술을 마시던 남편은 대화를 요구했고 "한국은 이성친구가 있을 순 있지만, 일대일로 잘 만나지 않는다. 이성적인 감정이 들지는 않지만, 배우자가 오해할까 봐 조심한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메간은 메간은 "예전에 한 달 동안 남사친이랑 살았다. 프랑스로 올 때 집이 없어서 같이 살았다"며 가족 같은 사이임을 강조하며 오래된 친구랑 만나지 못하게 하는 건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만나는 빈도는 줄이겠지만 계속해서 만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지만 메간은 "남편이 이성 친구와 단둘이 만나는 건 허락 못 한다"고 강조했다.
메간은 "내 남편은 한국인이잖냐. 이성 친구 관계가 성립 안되는 한국인이기에 안된다. 나도 한국인 남자와는 단둘이 안 만난다. 외국인이랑만 만난다"고 설명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MC 김희철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니냐"고 발끈(?)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