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금연' 하는 대가로 팬들한테 별풍선 펀딩 받은 아프리카TV 대표 애연가 기룡이

아프리카 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올해 1월 금연 선언을 한 뒤 하루 만에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던 아프리카TV BJ 기룡이가 또다시 금연을 선언했다.


지난 27일 기룡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서 기룡이는 금연을 선언하며 시청자들에게 '금연 성공 펀딩'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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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연 도전 이유에 대해 "19금을 안 걸고 담배를 펴버려가지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시보기를 지웠다"라며 "정지당할뻔 해서 정말 금연을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흡연이 그에게 밥줄과도 같은 방송에 영향을 미치자 '찐금연'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기룡이는 진지하게 금연에 임해 성공할 수 있도록 금연 펀딩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시청자들은 너도 나도 별풍선 500개부터 많게는 1만개까지 펀딩을 시작했다. 베스트 BJ인 기룡이에게 별풍선 1만개는 80만원(별풍선 1개당 100원, 수수료 2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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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룡이 또한 금연에 실패할 시 벌칙을 수행하겠다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최종적으로 72시간 노방종(3일간 카메라를 끄지 않고 방송하는 것), 번지점프, 공포게임 켠왕 합방(켠왕이란 난이도가 높은 게임을 하면서 최종보스를 클리어할 때까지 하는 것)이 선택됐다.


시청자들과 합의 하에 정해진 금연 기간은 총 3개월로 종료일은 오는 8월 26일이 될 예정이다. 


또 기룡이는 카메라 밖에서 시청자들 몰래 흡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통해 몸 속 니코틴이 사라졌는지 측정해 금연 성공 여부를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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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월 기룡이는 새해를 맞아 호기롭게 금연 선언을 했다.


그러나 다음 날 방송에서 연초 대신 권렬형 담배(전자담배)를 물고 나와 금연에 실패했다.


결국 전자담배 한 개비를 다 피운 후 그는 연초형 담배까지 피우며 하루도 못 가 금연에 완벽히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한 번의 금연 실패 경험이 있는 기룡이지만 이번에는 '펀딩'까지 한 만큼 그가 과연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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