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포스터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진 손가락을 삽입해 논란을 빚었던 GS25가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7월 합병을 앞둔 GS25와 GS샵은 매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GS프라임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 조짐이 보이자 GS25는 행사 기간을 2배로 늘리고, 수입 맥주를 특별 할인하는 등 대규모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입 맥주의 파격적인 할인이다.
GS25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수입맥주를 4캔 번들에 8000원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BC카드로 결제하고 10% 캐시백을 받으면 최종 결제 금액은 7200원까지 떨어진다.
대부분의 편의점들이 수입 맥주 4캔을 1만원에 판매하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할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혐 논란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을 할인 공세로 해결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달 GS25는 캠핑용 식품 판매 포스터에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손 모양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그 후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일어났고, 일부 GS 알바생들은 불매 운동이 체감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