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육군과 하루 식비 완전 '똑같은' 의경 중대의 급식 클래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군(軍) 내 부실 배식 폭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상반되는 의경 급식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인터넷 1인 미디어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부산의 의경중대 급식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도시락 식판이 빈틈 없이 음식들로 가득 차 있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푸짐한 카레라이스와 샐러드, 김치, 피클, 돈까스에 국까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음식이 가득하다.


또다른 사진 속에는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밥에 단호박 샐러드, 김치, 등갈비가 있다.


그 외 유부초밥과 막국수, 튀김 등이 함께 나온 식단부터 주먹만한 크기의 만두 3개가 들어있는 만두국,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음식들이 제공됐다.


그 뿐만 아니라 한 사진 속에는 넓은 스테인리스 그릇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리얼이 들어있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얼마 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 소속 한 격리장병이 부대 내 '부실 급식'을 폭로하며 공개한 '20알'짜리 시리얼 배식과는 사뭇 다르다.


그 외 크림치즈와 딸기쨈이 듬뿍 올라간 미니 와플, 연어 샐러드, ABC(사과+비트+당근) 주스 등 밥과 반찬 외에도 의경들의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사로잡는 다양한 음식들 사진이 가득하다.


페이지 관리자는 이같이 푸짐한 의경중대 급식을 공개하며 "한끼 식사 1인당 2,930원으로 육해공군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그러면서 "해당 부대에는 취사 반장님이 계시다고 하는데, 육군 및 공군에서도 조리 직별 전문 부사관이 신설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육·공군에도 취사병이 있지만 몇 백인분을 담당하는 취사병 수가 너무 적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똑같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청춘을 바치는 이들인데 급식이 저렇게 차이가 나면 누가 군대에 가겠냐고 지적하며 '부실 급식' 논란에 대해 국방부가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