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사귄 지 100일 됐는데 '자기 시간' 갖고 싶다며 '주 1회'만 데이트 하자는 남친

SBS '런닝맨'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3살 연상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있다는 30대 여성이 '런닝맨'에 사연을 보내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성시경, 이용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성시경은 총각닷컴의 대표, 이용진은 (주)유부의 대표로 각각 미혼인 김종국, 양세찬, 이광수, 기혼인 유재석, 지석진, 하하와 팀을 이뤘다.


각 결혼정보 회사의 미션은 클라이언트 송지효, 전소민의 이상형을 찾는 것으로, 두 의뢰인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했다. 두 사람은 JTBC '마녀사냥'의 심화 버전인 '레드라이트를 켜라'를 통해 송지효, 전소민의 이상형 찾기에 나섰다. 


첫 번째로 사연을 보내온 여성은 3살 연상 남자친구와 100일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는 36살 여성이었다. 이 여성 A씨는 데이트 횟수에 관해 물어봤다.



SBS '런닝맨'


A씨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얼굴을 매일 봐야 적성에 풀리는 타입이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단 1분이라도 남자친구의 얼굴을 봐야 한다는 것. 하지만 두 사람은 둘 다 직장인인데다 집도 1시간 거리라서 평일 데이트는 꿈도 못 꾼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A씨는 남자친구와 평일에 못 만나니 주말 이틀 내내 보기로 약속했지만, 몇 주 후 남자친구는 "하루 정도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저희가 권태기가 온 커플도 아니고 겨우 100일 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커플인데 친구를 만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건 평일에 일 끝나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나요?"라며 "여전히 주 1회 만남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다시 남친에게 주말 이틀 데이트를 얘기해도 될까요?"라고 물어왔다.


만난 진 100일이지만 30대 후반의 연애. '런닝맨' 멤버들은 여성과 남성의 입장 모두에 공감하며 한 가지 결정을 내리는데 어려워했다.



SBS '런닝맨'


김종국은 "진짜 여자친구를 사랑하면 생활 패턴을 고치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마음이 조금.."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남자친구의 애정도를 지적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극단적이긴 한데 이런 건 어떨까?"라며 "(주 2회) 데이트를 하다가 한 번은 남자친구 분이 코피를 쏟고 쓰러져 보는 거다. 그리고 병원복을 입은 채 여자친구 앞에 찾아가 이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다소 과장되긴 했지만 여자친구를 향한 마음이 크다는 걸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라는 뜻이었다. 


송지효 또한 "횟수보다는 평소 표현의 문제인 것 같다. 사랑 표현이 더 확실했다면 여자 입장에서는 채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BS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