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가수 이상민이 지난 15년간 갚아온 채무를 아직 청산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콘텐츠 '심야신당'에서 게스트로 이상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자신의 약 70억 원의 빚을 다 갚지 못한 상태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방송 일을 하면서 많은 채무를 갚게 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방송을 하면서 출연료 가지고 채권자들이 서로 가져갈 만큼 가져갔다. 빚을 갚다 보니 15년이 지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촬영 당일에도 이상민은 채권자에게 기존에 약속했던 돈보다 더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1억을 갚으려면 안 쓰고 2억을 벌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상민은 현재 3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혈소판과 허리에 문제가 있으신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대씩 맞는 주사로 인해 그는 주 150만 원씩의 병원비 지출은 물론 간병인 월급과 약 값까지 부담하고 있다고. 

이상민은 "(빚을 갚은) 이후의 저만의 꿈과 목표가 있으니까 웃으면서 방송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건데, 사람 일이다 보니까 생각보다 안 되는 일들도 많다. 꼬이다 보니까 시간이 들고 돈이 들더라"라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혼성그룹 룰라의 리더이자 연예 기획자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이상민은 계속된 사업의 실패, 이혼, 추징금 등 악재가 겹치며 약 70억 원의 빚을 지게 된 바 있다. 

이후 이상민은 실제로 빚을 갚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현재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