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선처해줄 생각 없다"…술값 10만원 '먹튀'한 손님 경찰에 신고한 유튜버 꽃자

YouTube '꽃자'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꽃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먹튀'를 한 손님을 신고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꽃자'에는 '제 가게에서 먹튀한 사람이 설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꽃자는 "18일 화요일에 여자 3명이 들어와서 열 체크, QR코드 체크까지 다 하고 자리에 앉았다. 소주 5병, 맥주 4병 안주까지 94,700원어치를 먹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YouTube '꽃자'


그러면서 "취해서 (계산을) 깜빡했을 수 있다. 그런데 CCTV를 보니 취해서 간 게 아니라 한 명씩 슬금슬금 나가더라. 미치지 않고서야 10만 원어치를 먹고 도망갈 수 있냐. QR코드도 찍었는데"라며 황당해했다.


꽃자는 결국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하루 정도 기다려 본 뒤 연락이 없으면 잡으러 가겠다 말했다고.


그는 "QR코드도 찍었고 CCTV에 이미 얼굴도 다 찍혔다"라면서 "선처는 할 생각이 없다. 이미 다 먹었는데 돈이 부족하다면 깎아줄 수 있다. '내일 드릴게요'라고 한다면 이해한다"라면서 "그런데 이건 먹튀다. 개념이 없다. 난 절대 안 봐준다. 10만 원 없어도 돼"라며 분노했다.



YouTube '꽃자'


이후 꽃자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먹튀 손님과 닮은 사람의 제보를 받았다.


"내가 봐도 닮긴 했다. 이 사람들이 만약 유튜브 하는 사람이면... 맞는 거 같다. 얘네 유튜브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나. 너무 비슷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으니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사정을 얘기했더라면 신고까진 안 했겠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꽃자는 지난달 29일 부산 서면에 술집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YouTube '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