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내 인생 나아질까"...학폭 피해 폭로 고백 후 근황 공개된 서신애 (영상)

YouTube 'KBS Entertain'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서신애가 과거 학교폭력 피해 사실 고백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KBS Entertain 유튜브 채널에는 '수취인 불명 Ep.03 데뷔 18년 차 서신애의 고민과 질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수취인불명'은 시간을 초월한 대상 '캄캄했던 스무 살의 나에게', '동시대를 살지 못한 인생의 롤 모델에게' 등 물리적으로는 반송될 수밖에 없지만, 정서적으로는 전송될 수밖에 없는 편지를 담아 직접 낭독하는 웹 콘텐츠다.


영상에 등장한 서신애는 긴장한 듯 호흡을 가다듬곤 "이 순간에도 흘러가는 시간에게"라고 말문을 열며 낭독을 시작했다.



YouTube 'KBS Entertain'


서신애는 "누군가 나의 시간을 묻는다면 부모님의 자식으로 지낸 시간은 24년, 배우로 지낸 시간은 18년, 학생으로 지낸 시간은 16년, 연출가와 작가로 지낸 시간은 2-3년, 작사가로는 이제 막 옹알이하는 정도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인생의 전문가라 말하진 않듯이 보낸 시간이 길었다 해서 전문가가 될 수는 없는 것 같다"라며 "나 역시 끊임없이 갈피를 못 잡고 계속해서 흐트러지는데 그 누가 알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의 커리어든 어느 분야에서 쌓아올린 커리어든, 깨져야 언제나 처음처럼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 생각하기에 나의 시간을 깨뜨리려 한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서신애는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같은 시간 속에서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이 생긴다"며 "어릴 적 읽은 책에서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아도 개인마다의 시간은 다르다고 하더라. 그러새 나는 당신을 어떻게 이용해야 내 인생이 조금은 나아질까 많이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YouTube 'KBS Entertain'


서신애는 책에 읽은 구절을 떠올리며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아도 개인마다 시간은 다르며, 그 시간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신애는 "그래서 나는 당신을 어떻게 이용해야 내 인생이 조금은 나아질까 많이 고민한다. 하염없이 죽어가길 기다리며 당신을 떠나보내기엔 내 삶의 가치가 아깝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서신애가 담담하게 읽은 편지 낭독은 영상을 본 누리꾼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누리꾼은 "생각까지 깊은 사람", "앞으로 활동 기대하겠다" 등의 반응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YouTube 'KBS Entertain'


해당 콘텐츠는 서신애가 과거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됐기에 더욱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서신애는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아이들 수진에게 과거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폭로해 주목받았다.


서신애의 입장 전까지 결백을 주장했던 수진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YouTube 'KBS Enter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