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수진 '학폭' 피해자에 2차 가해로 고소당하자 '사과문' 올리며 꼬리 내린 (여자)아이들 팬 (전문)

Instagram 'seoshinae'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2월 (여자)아이들 수진이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나온 배우 서신애조차 3월 SNS를 통해 수진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자)아이들 팬들은 수진의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A씨와 서신애에게 인신공격성 악플을 달며 2차 가해를 했다.


결국 A씨의 가족이 '고소'라는 카드를 꺼낸 상황인데, 법적 처벌이 두려운 한 팬이 온라인에 반성한다는 글을 올려 다시금 수진 학교 폭력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여자)아이들 수진 / 사진 = 인사이트


지난 21일 수진의 팬은 "처음엔 팬심에서 시작했던 것이 미성숙하고 그릇된 생각으로 옳지 못한 일을 저질렀다"면서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이를 조롱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사자도 아닌 주제에 입맛에 맞게 취사선택해서 읽고 의문점이랍시고 한 게 사실상 비방이자 욕이었다. 잘못한 점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수진의 팬은 이어 "저는 한 마디겠지만 님에겐 백 마디, 천 마디 부담일 텐데 당시에는 제 감정만 앞서고 님께서 받은 상처를 조금도 헤어지리 못했다"라며 "안 그래도 아픈 일을 2차 가해해서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행동이 너무 비겁해 보여서 스스로도 많이 부끄럽습니다"라고 후회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수진의 팬은 뱉은 말을 주워 담기 얼마나 힘든지 이번에 깨달았다며 반성하는 모습도 드러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사늘하기만 한 상황이다. 


수진 졸업앨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고소' 카드를 꺼내니 수습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황당해 했다.


누리꾼들은 "사과하는 말투가 참... 그 연예인의 그 팬이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얘기가 쓰일 때가 이럴 때구나", "사과했든 안 했든 법적으로 참교육 당했으면 좋겠다", "선처 안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진이 술, 담배를 하는 것은 물론, 친구들을 왕따시키고 괴롭혔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수진은 세세한 기억이 없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서신애가 중학교 시절 수진에게 일방적으로 비난과 인신공격을 당했다며 함께 폭로를 이어갔고, 수진은 이후부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자)아이들 수진 팬이 올린 사과문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