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귀 뚫은 후 고름 방치했다가 다리 한쪽 '마비'돼버린 19살 소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小红书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귀를 뚫어본 사람들은 귀에서 흘러내리는 진물과 고름 때문에 소독을 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소독을 해도 계속 고름이 흘러내린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겠다.


자칫 잘못하면 몸의 일부 혹은 전신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귀를 뚫은 후 한 쪽 다리가 마비돼버린 19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星洲日报


매체에 따르면 샤오민이라는 소녀는 3개월 전 귀를 뚫었다.


예쁜 귀걸이를 할 생각에 한껏 기대에 부풀었지만 귀를 뚫은 후 왼쪽 귓불에서 계속 진물이 흘러내렸다.


무려 3개월 동안 진물과 고름이 흘러나왔지만 샤오민은 귀를 뚫으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생각해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했다.


황색포도상구균 / UL


증상이 나타난지 약 2개월이 지났을 때부터 샤오민은 왼쪽 다리에서 이상 증세를 느꼈다.


왼쪽 다리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더니 절뚝거리며 혼자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이상함을 느낀 그는 다리 통증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후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그의 다리는 거의 마비가 된 상태였다. 왼쪽 다리 관절에 농양이 생겨 마비가 일어난 것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3개월 전 귀를 뚫었을 때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됐고 혈액을 통해 세균이 옮겨가면서 고름이 신경을 눌러 마비 증세가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샤오민은 귀를 뚫은 후 고름을 방치한 탓에 평생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샤오민과 같이 귀를 뚫고 마비가 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꼭 귀걸이를 하려면 안전과 위생이 보장된 곳에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테리아 감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