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우디 R8 다음으로 선택했던 아우디 e-트론 GT가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 20일 아우디코리아는 메종 한남에서 올해 출시할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를 공개했다. 

아우디에 따르면 e-트론 GT는 기술을 통한 진보를 도로에 실현한 모델이다. 

매혹적인 디자인,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편안함, 일상적인 실용성, 자신감을 주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춘 전기차라는 설명이다. 

특히 아우디 e-트론 GT는 포르쉐가 내놓은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과 뼈대가 같다. 타이칸과 같은 플랫폼인 J1은 고성능 세단과 스포츠카 개발을 위해 준비된 플랫폼으로 800V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실제 0~5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 30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앞뒤 차축에 2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해 각각 530마력 646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리튬 이온 베터리 용량은 93.4kWh로 1회 충전 시 472~488km를 달릴 수 있다. 

성능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는 건 디자인이다.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낮은 포신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긴밀하게 협력해 개발한 공기 역학적 디자인이다. 

방음·방풍 성능을 강화해 정숙성을 더 향상시킨 것은 물론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실내 또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했고, 시트 포지션을 고려한 베터리 배치를 통해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연내 국내 출시 예정으로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