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개그맨 이경규가 '당근마켓'에서 중고거래를 했다가 사진과 다른 실물을 보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9일 카카오TV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독립을 했지만 아직 필요한 가구를 사지 못한 30대 여성을 위해 직접 중고 거래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는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을 설치해 예산 100만 원으로 살림 살이 쇼핑에 나섰다.
'당근마켓'에 나온 선풍기를 살펴보던 이경규는 흠집이 거의 없는 '선풍기'를 발견하고 여름엔 필요하다며 구매했다.
판매자는 무게가 있으니 직접 와서 가져가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경규는 트럭을 끌고 거래 장소를 향했다.
이윽고 장소에 도착해 선풍기의 크기를 확인한 이경규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으로 보면 적당한 사이즈였던 선풍기가 실물로 보니 사람 신장과 비슷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던 것이다.
정확한 사이즈를 재보지 않고 바로 구매하겠다고 결정한 이경규의 실수였다.
이경규는 압도적인 크기의 업소용 선풍기를 끌차로 겨우 끌어 트럭까지 옮긴 후 자취방에 배치했다.
집으로 돌아온 집주인도 어마어마한 초대형 선풍기의 위엄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경규는 "다가올 여름 중 가장 더울 때 써라. 집에 놀러 온 친구들한테도 집에 시그니처라고 하면서 보여줘라"라고 너스레 섞인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너무 많이 틀면 안 된다. 너무 선풍기가 돌아 공기가 없어지면 질식할 수도 있다"라며 유명한 선풍기 괴담(?)을 이야기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이경규가 초대형 선풍기를 작동시키자, 엄청난 소음과 함께 카펫이 날릴 정도의 강한 바람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이경규는 "멀리서 보고 깜짝 놀랐다. 사진과 너무 달랐다"라며 사진만 보고 구매를 결정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