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가족 버리고 살더니 딸이 부잣집에 시집간다 하자 '5천만원' 달라고 협박한 아빠 (영상)

KBS Joy '썰바이벌'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도박꾼 아버지가 딸을 만나 거액을 요구하는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의 충격적인 실제'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녀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단둘이 지냈고, 어머니는 딸을 홀로 키우며 헌신적으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연녀는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의게 됐다.


남자친구와 시부모님의 도움으로 장례를 무사히 치른 사연녀는 유품정리를 하다가 어머니의 휴대폰에서 뜻밖의 전화번호를 발견하게 됐다. 바로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버지의 전화번호였다.



KBS Joy '썰바이벌'


사연녀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눈 충격적인 메시지 내용도 보게 됐다.


아버지는 "사돈 생겼는데 내가 가서 깽판 한 번 쳐줘? 가보니깐 좋은데 살던데? 계집애가 남자는 잘 골랐나 봐"라며 돈을 보내라고 어머니를 협박했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평생 도박꾼 아버지에게 돈을 갖다 바쳤고 해코지 당하며 살고 계셨던 것이다.


사연녀는 이 상황을 남자친구와 시댁에 이야기해볼까 했지만, 어른들은 가정환경을 무시 못 한다는 친구의 말이 생각나 일단 아버지를 만나보기로 결심했다.


술 냄새를 풍기며 사연녀를 만난 아버지는 "네 엄마가 죽었다고? 그럼 보험금은 받았냐?"라고 충격적인 첫 마디를 건넸다.



KBS Joy '썰바이벌'


사연녀는 "평생 아빠 없는 줄만 알고 살았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뭐? 계집애가 X가지 없게. 너 결혼식 얼마 안 남았지? 내가 시부모한테 인사 좀 드릴까?"라며 협박했다.


이어 그는 "너는 힘들게 사는 네 아비가 불쌍하지도 않냐?"라며 "집 좀 옮기게 5천만 원만 보내라. 그럼 조용히 지낼게"라고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사연녀는 일단 비상금 천만 원을 드린 상태라고 한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영원히 아빠 존재를 숨기고 싶은데, 앞으로도 이 비밀을 계속 지켜야 할지 고민에 빠진 상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달려라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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