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故 손정민씨와 접신했다며 친구 타살 주장한 무속인 유튜버

故 손정민 씨 아버지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故 손정민 씨와 접신했다고 주장하며 '타살'을 주장한 무속인 유튜버 등이 논란이다.


일부 유튜버들이 도를 넘은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다.


21일 유튜브에 '한강 사건'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무당이 바라본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 또 다른 공범이 존재?", "처녀 보살이 설명하는 한강 사건 확실한 타살" 등의 영상이 쏟아진다.


'한강 사망 사건'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무속인 유튜버의 영상들 / YouTube


아직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부분까지 사실인 듯 확신에 찬 모습이다.


한 무속인 유튜버는 손정민 씨와 접신했다고 주장하며 "점괘로는 (손씨와 친구 사이) 다툼이 있긴 했다. 머리 쪽 상처에 있는 분위가 무슨 물체에 가격이 됐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버는 손씨의 머리에 상처를 낸 물체가 친구 A씨의 스마트폰이라고 덧붙였다.


찾지 못한 A씨 스마트폰 속에서 여자 사진 등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강 사망 사건'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무속인 유튜버의 영상들 / YouTube


또 다른 유튜버는 "A씨와 중고생 3명이 손정민 씨 한 명에게 린치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손씨 사망 사건에 다른 공범이 있다거나 타살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해당 사망 사건을 '돈벌이'로 이용하고 있다.


황당한 주장이 계속 나오자 전문가들은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일부 유튜버가 수사에 혼란을 주고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주장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