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박주호, 故 박종철 열사 희화화 논란에 영상 삭제..."불편 끼쳐 죄송"

YouTube '캡틴 파추호Captain PaChuHo'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축구선수 박주호가 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가 사과했다.


지난 19일 박주호 유튜브 채널 '예린이 파주호' 커뮤니티에는 장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박주호는 "예린이파추호 에피소드 1편 콘텐트 속 '5분 25초' 장면에 사용됐던 자료 화면으로 인해 구독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문제가 되는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 처리됐다"라며 "앞으로 조금 더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신중하게 선택해 편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YouTube '캡틴 파추호Captain PaChuHo'


앞서 지난달 28일 해당 영상에는 박주호가 책상을 내리치자 영화 '1987'의 한 장면이 삽입돼 논란이 됐다.


故 박종철 열사가 1987년 1월 14일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다 숨지자, 경찰이 박 열사에 대한 고문 사실을 숨기려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고 변명하는 장면이었다.


박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였던 만큼 예능 요소로 활용한 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은 "너무 충격적이다", "두 눈을 의심했다", "이런 내용을 웃자고 사용하는 건 말도 안 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박주호는 유튜브 영상에서 건후를 '조회수 치트키'라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YouTube '캡틴 파추호Captain PaChu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