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배우 조달환이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불꽃미남'에는 배우 조달환이 출연해 헬스 트레이너 임 코치에게 연기를 알려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달환은 본격적인 연기수업에 앞서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담담하게 전했다.
조달환은 "전라도 순천에서 태어나 해남, 여수, 부산, 속초, 평택, 서울을 거쳐 현재 양평에 살고 있다"며 "이사만 50군데 이상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을 심하게 겪어서 항상 폭력 속에 살았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누군가에게 쫓겼다. 여름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잤다. 언제 도망쳐야 할지 몰라서다"라고 불우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조달환은 "그런 공포 속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마지막에 복수가 찬 채로 병원한 번 못 가고 돌아가셨다. 데굴데굴 구르다 돌아가시는 그 순간이 눈에 선하다"라고 덧붙였다.
어두운 과거를 뒤로하고 배우의 꿈에 도전했다는 조달환은 "고등학교 때 작문 선생님이 '너 성우 한 번 해봐라. 목소리가 외모에 비해 괜찮다'라고 한 게 자극이 됐다. 그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를 전했다.
한편, tvN STORY '불꽃미남'은 90년대 하이틴 대표 스타들의 현재 일상을 공개하며 위시리스트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