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차에 불붙었는데도 주변 사람들 다칠까 봐 '소방서' 찾아와 불 꺼달라고 한 운전자 (영상)

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도로 위 차 한대에 쏠렸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위급한 상황에 운전자는 다급히 핸들을 돌리며 운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내리라고 소리쳐도 남자는 끝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의 안전 때문이었다.




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지난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촬영된 한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운전자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트럭을 몰고 소방서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의 뒷부분은 이미 새빨간 화염이 집어삼킨 상태였고 운전석까지 번져가고 있어 자칫하면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폭발로 이어지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이를 본 시민들은 몸을 피해야 했다.




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빠른 속도로 달려온 트럭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소방서였다.


남자는 급히 차에서 내려 소방서로 들어갔고 쉬고 있던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을 위해 급히 달려 나왔다.


소방관들은 펌프차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다행히 90초 만에 안전히 진압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트럭에 실은 의자와 책상들은 불에 모두 타버렸지만 트럭은 멀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다칠 수도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 "나였으면 무서워서 그냥 내려버렸을 듯", "소방관도 운전자도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판단에 박수를 보냈다.


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