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마스크 쓰고 진행한 3:3 남녀 소개팅, 이상형 선택 후 마스크를 벗었더니... (영상)

YouTube '잼스터'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소개팅 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를 쓴 모습이 더욱 익숙한 요즘이다. 소개팅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첫인상에서 마스크가 큰 변수로 작용한 것.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잼스터'에는 "마스크 쓴 존잘존예가 3대3 소개팅하다 마스크를 벗었더니"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마스크 소개팅'을 주제로 진행되는 영상 속 성인남녀 6명은 과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만 보고 서로의 이상형을 찾을 수 있을까?


YouTube '잼스터'


소개팅은 3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는 모두 마스크를 쓴 모습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이성의 눈매가 가장 중요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1번 남성은 본인을 티파니를 닮아 눈웃음이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2번 남성은 본인을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타일, 3번 남성은 얼굴이 작은 점을 본인의 매력으로 어필했다.


1번 여성은 얼굴 천재, 2번 여성은 애교스러운 고양이를 뜻하는 개냥이, 3번은 본인을 고양이상이라고 밝혔다.


첫인상 선택 결과로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1번 여성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YouTube '잼스터'


두 번째 단계는 누군가의 하관이 프린트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진행됐다. 어떤 '하관 마스크'를 착용하냐에 따라 각자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첫 단계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던 1번 여성은 새초롬한 하관 마스크 착용 후 남성들의 반응이 돌아섰다.


반면 인상이 셀 것 같다며 호감을 얻지 못했던 3번 여성은 입술이 예쁜 하관 마스크 착용 후 "공부 잘할 것 같다"라며 첫 단계와 다르게 호평을 얻었다.


패션을 공개한 세 번째 단계에선 데님 재킷을 차려 입은 한 남성의 옷차림을 두고 여성들은 '날라리' 같단 평가를 내렸다. 사실 데님 착장은 첫 단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2번 남성의 패션이었다.


이처럼 마스크 소개팅은 진행될수록 반전에 반전이 거듭됐다. 단계별로 반응이 뒤바뀌는 혼란 속에서 얼굴은 여전히 밝히지 않은 채 마스크 소개팅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YouTube '잼스터'


결과는 놀랍게도 세 커플의 탄생이다. 이 중 처음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표했던 1번 남성과 1번 여성은 2단계에서 서로를 등지기도 했지만 결국 첫 인상에 의리를 지켰다.


출연자들은 커플이 성사된 후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예상했던 이미지와 분위기는 비슷했지만 하관 마스크를 쓴 얼굴들과는 모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마스크를 벗은 후 민망한 상황도 발생했다. 3번 남성은 한 여성에게 "피어싱을 한 것 보니까 조금 노셨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지만 커플로 매칭된 2번 여성은 무려 입술에 피어싱이 있었다.


피어싱 어떠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3번 남성은 "저는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라고 발뺌했다. 하지만 피어싱 여부에 관계없이 그는 2번 여성의 연락처를 받아 갔다고 한다.


YouTube '잼스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다 예쁘고 잘생겼냐 부럽네", "이번 게스트 전부 훈훈하다", "마스크 벗고 웃으니까 진짜 예쁘다" 등 마스크에 가려졌던 출연자들의 외모를 칭찬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하관 마스크랑 더 잘 어울림", "너무 다른 거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SM C&C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를 통해 성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스크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8%가 '마스크 쓴 지인을 못 알아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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