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손님이 콜라 빠졌다고 항의하자 멱살 잡고 폭행한 배달기사가 한 변명

JTBC '뉴스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배달기사가 콜라가 빠진 채 배달이 왔다고 항의하는 남성에게 폭행을 가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배달대행 본사에 얘기하자 돌아온 답변은 "우리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음식을 시킨 남성이 배달기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배달기사는 음식을 시킨 남성 A씨의 얼굴을 밀쳐냈다.



JTBC '뉴스룸'


화가 난 A씨가 배달기사를 밀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말렸다. 동료인 B씨도 "콜라가 빠졌다"라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


해당 기사는 "전에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기분이 그래서 홧김에 확 나왔나 봐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를 당황케한 건 배달대행 본사의 설명이었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하자 본사 측은 B씨에게 "저희하고는 책임이 없다. 저희는 교육을 이렇게 하라고 전달만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본사가) 안전교육이나 고객 응대나 이런 거를 지사 쪽으로 다 맡겼을 뿐이고 자기네 메이커만 사용하게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달대행 본사는 "해당 기사는 계약이 해지됐다"며 "라이더와 고객의 권익은 늘리고 마찰은 줄이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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