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개그맨 배정근이 자신만의 공간인 '게임방'을 두고 아내 김단하와 의견 대립을 펼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단하가 딸 하랑이의 방을 만들어 주기 위해 배정근을 설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하랑이가 뒤집기 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거실의 소파를 내다 버린 김단하에 배정근은 마음이 상해 있었다.
이후 김단하는 옷방으로 쓰고 있는 작은방도 하랑이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컴퓨터를 치우자고 말했다.
배정근은 "다 좋은데 컴퓨터는 안 돼"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어 그는 "소파도 포기하고 (컴퓨터도 포기하고) 내 삶도 포기해?"라며 극단적으로 나왔다.
컴퓨터가 어떻게 삶이랑 연결되냐는 김단하의 물음에 배정근은 술을 안 좋아하는 자신에게 게임은 유일한 취미라며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표했다.
하지만 김단하는 하랑이에게 전자파가 해롭다며 물러서지 않았고 상황은 극으로 치달았다.
결국 배정근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는 대변을 안 보는 거 안다는 김단하의 말에도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보며 자신만의 시간을 즐겼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단하는 배정근이 평소 화장실을 들어가면 최소 1시간을 안 나온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배정근은 화장실에서는 대변을 본다는 명분이 있으므로 김단하의 눈치가 안 보인다며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하랑이 울음소리나 누나(김단하)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라며 화장실을 일명 '아지트'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단하는 스튜디오에서 결국 컴퓨터를 거실에 두기로 했다며 타협 사실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