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아내와 '부부싸움' 할 때마다 스트레스 풀려고 '96번'이나 산에 불 지른 대기업 직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연쇄방화범의 충격적인 두 얼굴을 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서 박지선 교수는 연쇄방화범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선 교수는 방화범에 대한 특징으로 영웅 심리를 말하며 본인이 불을 지르고 신고를 해서 영웅 대접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박지선 교수는 "방화범이 위험한 게 죄의식이 없다. 계획적으로 그런 행위를 한다.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 연쇄 방화사건이 있었다. 1994년부터 방화를 저질렀는데 2011년에 잡혔다. 총 96건 연쇄 방화를 저질렀다"라고 운을 뗐다.



tvN '알쓸범잡'


당시 방화범은 인근 아파트를 서성거리는 모습이 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다.


이후 공개된 방화범의 신상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십 차례 방화를 저지른 범인은 51세 대기업 중간관리자였기 때문이다.


박지선 교수는 "특히 이 사람은 대인관계 좋고 성실하게 알려졌던 사람이다. 근데 본인 가정생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불을 질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tvN '알쓸범잡'


특히 박지선 교수는 "이 사람이 정말 무서웠던 게 일부러 산림조사원과 친해져 수사 진행사항을 체크해 듣고 그랬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 '불다람쥐 방화범'은 징역 10년 형을 받았다. 그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불을 낸 이유로 "금전문제 때문에 가정불화가 있었다"라며 "불을 내면 마음이 후련하고 편안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박지선 교수는 "불을 지른 시간도 되지 않는 형"이라며 "평소 좋은 사람을 유지하고 본인 스트레스를 푸는 두 얼굴이 무섭다"고 말했다.



tvN '알쓸범잡'


네이버 TV '알쓸범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