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근본 없는(?) '아재룩'을 선보이자 아내 박현선이 경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모처럼 바깥 나들이에 나서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선은 오랜만의 외출에 꽃단장을 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식에 왔던 양준혁의 절친한 후배 김세진과 신진식을 만나기로 한 것이다.
틴트를 바르며 준비를 마친 박현선은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오빠 다했어? 나도 나갈게"라며 거실로 향했다.
신나서 콧노래를 부르던 박현선은 양준혁의 일명 '태극기 패션'을 보고는 굳어버리고 말았다. MC 하희라 역시 수면 바지를 입은 줄 알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양준혁은 빨간색 티셔츠에 파란색 바지를 매치해 입고는 "스타일리시해 보이지 않나? 보통 사람은 소화를 못해"라며 자화자찬했다.
박현선은 정색하더니 "좋은 말 할 때 빨리 갈아입고 와. 시간 없어"라며 방으로 돌려보냈다.
지인들을 만나러 가는 자리인 만큼 남편이 멋지게 차려입길 원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자 실망한 내색이 역력했다.
이후 주황색 반팔 티셔츠 위에 조끼를 걸쳐 입은 양준혁은 "짜잔"하며 나왔지만, 박현선은 "오 마이 갓"을 외치며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근본 없는 패션 센스에 박현선은 차마 말을 이어가지 못했고, 양준혁은 "오빠의 패션을 이해를 잘 못하는구나"라며 끝까지 당당함을 유지했다.
결국 박현선은 "오빠 안되겠어. 옷장 좀 이번 기회로 제대로 봐보자"라며 양준혁을 데리고 옷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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