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오래 연애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정이 떨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최근 대만 여성 A씨도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모습에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대체 어떤 심각한 사건이었길래 헤어짐을 생각하게 된 것일까.
지난 2일(현지 시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Dcard'에는 '남자친구가 싱크대에 오줌을 쌌어요'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다.
평소에는 남자친구가 먼저 퇴근을 했지만 이날 A씨는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집에 도착한 남자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화장실! 화장실 급해! 소변! 소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남자친구에게 A씨는 "나 지금 샤워 중이라 화장실에 있어. 금방 나가"라고 답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이 급하다며 소리를 치던 남자친구가 조용해졌다.
샤워를 끝내고 몸을 닦던 A씨는 어딘가에서 물소리를 듣고 놀라 밖으로 나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다.
남자친구가 주방 싱크대에 소변을 누고 있었던 것. 심지어 남자친구는 그릇과 수세미를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소변을 누는 모습으로 충격을 더했다.
이에 놀란 A씨가 "싱크대에 누면 어떻게 해!"라고 소리를 지르자 남자친구는 "세제로 씻으면 되지 뭐가 문제야"라고 답했다.
담담하게 답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그 후 깊은 생각에 잠겼고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충격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도 여친이 있는데", "이런 것은 가족의 영향이 큰데 아마도 남자친구 집안이 그런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듯", "너무 더럽다. 페트병도 아니고 싱크대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부분 이별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에 "화장실 급하다고 하니 그냥 들어오라고 하지 그러냐. 얼마나 참기 힘들었으면 그랬겠냐"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두둔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만약 당신이 A씨의 입장이라면 남자친구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