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적금보다 더 수익률이 안정적이어서 무조건 '매수'하는 게 이득이라던 삼성전자 주식.
십만전자를 넘어 '십이만전자'도 꿈이 안니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13일 8만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결국 1.88%(1,500원) 하락한 7만 8,5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밑으로 내려간 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20일 8만원 돌파 이후에는 단 한 번도 8만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동안 8만원~8만 1천원 사이에서 지지를 받았지만 미국 나스닥에서 시작된 하락 바람에 결국 폭락을 하고 말았다.
투자자들은 불안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1월 11일 9만 6,800원을 찍고 1월 18일 9만원 밑으로 내려간 뒤 한 번도 9만원대를 탈환하지 못한 삼성전자가 7만원대부터 먼저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사이클이 조만간 '슈퍼사이클'을 맞이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구만전자'에 선반영이 됐던 거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오늘 하락은 단순 하락이 아니다. 거래량까지 실렸기 때문에 7만원 초반에 형성된 지지선을 확인하러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 전문가들은 미국 실물 경기 지수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지해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