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90년대생이라면 한 번쯤 타봤을 에버랜드 '사파리 버스'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아쉬워했던 이들이 많을 테다.
내일(14일)부터는 사파리 버스 대신 '사파리 트램'을 탈 수 있다.
전면 통유리로 동물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았다는 후기가 벌써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더 넓은 창문으로 사자와 호랑이 등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사파리 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파리 트램은 에버랜드가 올해 개장 45주년을 앞두고 지난 2년여 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사파리월드 투어 차량이다.
기존 사파리 버스와 달리 차량 3대가 한 줄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트램 차량은 앞·뒤·좌·우 사방의 관람창 전체가 발끝부터 천장까지 투명한 통창으로 설계됐다. 더 시원하고 탁 트인 시야감 덕분에 동물들을 가까이 만나는 기분이 든다.
기존 버스보다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에 사자, 호랑이, 불곰 등 사파리 트램으로 다가오는 맹수들과 눈을 맞출 수 있어 생생한 관찰이 가능하다고.
사파리월드는 호랑이 사파리, 사자 사파리, 곰 사파리 등 크게 3개 사파리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멸종 위기 1급 동물인 한국호랑이부터 백사자, 반달가슴곰, 하이에나, 불곰 등 다양한 맹수들을 만날 수 있다. 사파리월드 건너편으로 보이는 기린, 얼룩말 등 초식동물도 사파리 트램을 타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부터 오늘(13일) 진행된 사파리 트램 사전 체험자들은 엄청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