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특전사 박준우가 20kg이나 체급 차이가 나는 UDT 김상욱을 상대해 전략적으로 승부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에는 육탄적인 '참호격투 대장전'과 '타이어 격투', 그리고 동반 탈락이 걸린 '야간 연합작전' 미션을 진행하는 특수대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팀원 간 1:1로 진행된 육탄전 최종라운드 종목인 '타이어 격투'에서는 격투기 선수인 UDT 김상욱이 특전사 4명의 대원들을 모두 이기고 4연승의 쾌거를 이뤘다.
다만 마지막으로 출전한 특전사 박준우(박군)는 타이어의 반동을 활용해 힘으로 제압하는 김상욱의 혼을 빼놨다.
김상욱은 183cm에 85kg이며 박준우는 171cm에 65kg이다. 두 사람의 체급 차이는 무려 20kg이 나는 상황. 하지만 박준우는 자신만의 전략으로 정면승부에 나서 믿고 보는 지략가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게임이 시작되자 김상욱은 곧바로 바닥에 엎드려 무게중심을 낮췄다. 박준우는 반동을 이용해 김상욱을 일으켜 세웠으며 체급의 차이를 오롯이 전술로 극복해냈다.
또 박준우는 자신의 몸을 던져 김상욱을 혼란하게 만들며 게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의 여신은 김상욱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방송을 보던 시청자는 "박군 진정한 '졌잘싸'다",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경기 후 김상욱은 "(박준우가) 제일 위협적인 존재였다"라며 "그냥 힘 당기기가 아니라, 힘을 줬다 뺐다 하면서 저를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박준우는 "여기저기 들고 던지면서 좌우 측으로 흔드는 전략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 가득한 영광을 표하는 등 진정한 투사의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