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반려견 무지개다리 건너 슬퍼하는 여친한테 "잘됐다"며 공감 1도 못해주는 남친 (영상)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반려견을 떠나보내 힘들어하는 여자친구에게 무심한 위로만 한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8살 연상의 스타트업 CEO와 1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자친구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반해 먼저 고백을 하고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연애 5개월째, 남자친구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서 남자친구는 점점 까칠해졌고, A씨의 애정 표현에도 피곤하게 하지 말라며 무안을 줬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A씨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날에도 무심한 위로만 건넸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A씨가 반려견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남자친구는 "아이고 불쌍하네"라는 말과 함께 "그래도 그 정도면 노견치고 오래 살았지. 난 친구네 집에서 놀고 자고 가려고"라며 심드렁하게 반응했다.


공감 능력이 없는 남자친구는 A씨에게 강아지와 놀고 있는 사진까지 보내며 A씨를 힘들게 했다.


A씨가 "그걸 왜 지금 보내? 나 더 슬퍼하라고?"라고 묻자 남자친구는 "미안 난 개를 안 키워봐서 공감을 못 했다"라며 "근데 네가 개 아파서 신경 쓰느라 힘들어했는데 이제 작업량도 더 늘릴 수 있지 않겠냐. 잘됐다"라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주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며 화를 내자 남자친구는 오히려 개가 죽은 게 자신의 잘못이냐며 따졌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사연을 전하던 김숙은 "당장 헤어져"라고 치를 떨었고, 한혜진과 곽정은 역시 "소시오패스인가? 공감 능력이 마이너스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또한 남자친구는 A씨에 대한 자격지심까지 있었다. A씨는 반려견 사건 후 남자친구와 틀어진 관계 회복을 위해 비싼 식당과 비싼 공연을 직접 예약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눈치를 준다며 "능력 없는 남친이라 죄송하다"라고 비꼬는 것은 물론, 자신이 해준 게 없어 A씨가 불만을 가졌다며 소개팅 앱에서 이상형을 골라주기까지 했다.


주우재는 "본인이 모자란 것 같아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최악이다. 혹은 본인이 우월하다고 생각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역시 최악이다. 그런데 이 남자는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A씨의 연애를 반대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네이버 TV '연애의 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