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장난으로 투표했다가 싸운 두 친구를 어떻게 화해시켜야 할까요?"···14년지기 절친들의 고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냉전중인 2명의 친구 때문에 마음고생인 나머지 친구들의 고민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10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4년 지기 동창 4명이 의뢰인으로 찾아왔다.


이들은 14년 동안 칠총사로 우정을 다져왔지만 1년 전부터 2명이 냉전 상태를 겪게 됐다.


이에 다른 친구들이 다툰 친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여름 휴가 계획 세우던 중 일어났다고 한다. 누가 차를 가져가고 운전하는지 정할 때 A씨는 "차량 수리 때문에 운행 불가하니 내 차는 뽑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친구들의 몰표를 받아 A씨가 당첨됐고, 이후 A씨가 투표를 제안한 B에게 "생각 좀 하고 올려라"라고 한 말에 서로 기분이 상하면서 말싸움이 오간 뒤 아직까지 냉전이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너희도 투표하지 않았냐. 너희들도 똑같은 놈들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차를 못 쓴다는 애한테 왜 투표하냐. 장난처럼 한거냐. 그런데 어릴 때부터 A를 봐왔으면 성격이 어떻게 이런 것을 다 알았을 것 아니냐"고 말했고, 친구들은 "그렇게까지 예민할 줄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현장에서 직접 전화 연결로 화해를 시켜봤지만 두 친구는 끝내 마음을 열지 않았다.


결국 서장훈은 "앞으로도 그냥 혼자 살아"라면서 "이 친구들이 양쪽 다 친했기 때문에 어디 편을 들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예전처럼 7명이 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B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라. 그런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따로 따로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A가 그동안 많이 참았을 것 같다", "고장났다는 사람한테 투표한 친구들도 잘못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Naver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