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가수 김종국이 부모님의 싸움을 막기 위해 일명 '용용체'라 불리는 대화 기술을 알려줬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김종국이 직접 요리한 닭볶음탕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밥을 먹던 어머니는 "내가 예전에 유방암 수술했을 때도 네 아버지 세 끼를 하느냐고 쉬지 않았다. 그래서 '일을 좀 해방하게 해달라'라고 했다"라며 투정했다.
무뚝뚝한 아버지는 어머니를 달래주지는 않고 "아이 이제 고만 좀 해라"라고 말하며 시선을 돌렸다.
이후에도 연신 티격태격하는 부모님을 보던 김종국은 해결책을 내놓았다.
김종국은 "싸울 때 말끝에 '이응'을 붙이면 안 싸운다고 한다"라면서 "여봉. 맛있어용"이라고 예시를 들어 줬다.
이어 그는 "늘 그렇게 해 버릇하면 싸울 일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처음에는 머뭇거리더니 갑자기 남편에게 "한번 해봐용"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상추 씻을 때 화내서 서운했어용"이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아버지에게 "'미안했어용'이라고 한 번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버지는 부끄러웠는지 쉽사리 '용'을 내뱉지 못했다.
김종국과 어머니는 계속 부추겼고, 이를 못 이긴 아버지는 결국 "그날 소리쳐서 미안해용"이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김종국은 "효과가 있다. 계속 웃음이 나고 즐겁다"라며 뿌듯해했다.
※ 관련 영상은 9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