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오늘은 민영이 친구 방효진이야"…친구 결혼식서 축사 읽으며 눈물 쏟아낸 고은아

SBS '미운 우리 새끼'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고은아가 절친의 결혼식에 참여해 축사를 읽다 눈물을 흘렸다. 평소 모습과는 180도 다른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고은아가 절친 민영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그는 절친 민영 씨를 위해 서프라이즈 축사를 준비했다.


고은아는 "원래는 고은아지만 오늘은 민영이 친구 방효진"이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고은아는 축사를 읽는 순간부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머뭇거리며 쉽게 축사를 읽지 못하다 이윽고 "민영아 깜짝 놀랐지? 나도 너무 떨리는데 이 자리를 기록해두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 써봤어. 내가 상상했던 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뻐 눈물이 난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언제까지나 나만의 베스트 프렌드일 것만 같았던 네가 결혼하는 게 너무 기쁘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라고 했다.


"민영아. 우리 나날을 돌이켜 생각해 보니 참 많은 시간 함께했더라. 고등학교 꼭 같이 가자며 함께 공부하고, 내가 무슨 일 있을 때마다 네가 날 지켜준다고 했지"라는 부분에서 이들의 우정이 얼마나 애틋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어 "우리 둘이 함께 반지하로 이사 가던 날 같이 중고시장 알아보고 좋은 거 구했다고 뿌듯해하며 집 꾸몄고, 그런 나날들이 모두 추억이 되어 너는 너의 길을 가고 나는 나의 길을 가는구나..." 라고 읽으며 둘만의 추억을 회상했다.


끝내 고은아는 눈물을 흘렸다. 고은아의 어머니 역시 딸 같은 민영 씨의 결혼에 눈물을 냈다. 


고은아는 "너의 빛났던 날들을 나와 함께 보내줘서 고마워. 결혼 축하하고 사랑한다. 오라버니, 우리 민영이 잘 부탁해요"라고 오열했다.


고은아의 눈물 젖은 축사에 누리꾼들은 "왜 내가 눈물이 나지..", "고은아 인생 진짜 잘 살아온 것 같다", "신부 너무 아름답다. 행복하시길", "찐 우정 부럽다", "저런 친구 한 명 있으면 평생 부러울 게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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