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개그맨 지석진이 국민 MC 유재석의 가치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얘기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재석의 절친 지석진이 찾아왔다.
지석진은 유재석이 관찰 프로그램처럼 "시청자 여러분, 같이 보시죠~"하는 예능은 절대 안 하고 야외 촬영이 많은 힘든 프로그램만 한다며 그의 건강을 걱정했다.
유재석은 이에 "개인적으로 남들이 말하는 '트렌드다', '주류다' 하는 것을 나까지 뛰어들어서 하는 게 의미가 있나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조금 편안하게 녹화를 하면 한편으로 양심이 찔린다. '내가 돈을 너무 쉽게 버는 거 아닌가'하는.. 다른 분들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고 얘기했다.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다는 유재석의 소신은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석진은 이 같은 희생정신을 잘 알고 있는지 "사실 유재석이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스포츠 계면 스포츠계, 다른 곳 어디든 톱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받는다. 근데 유재석은 자타 공인하는 예능계 탑 아니냐"라며 몸값이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석도 지석진의 말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처우가 개선될 시 후배 개그맨들의 대우 또한 달라질 거라 생각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석진의 말처럼 스포츠 스타들의 경우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다. 몇몇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은 100억이 넘기도 한다.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 역시 연봉 약 5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들의 출연료도 개그맨 등 예능에서 활약하는 방송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최근엔 김수현이 차기작 '그날 밤' 회당 출연료로 5억 원 이상 받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날 밤'이 10부작 내외로 제작되면 김수현은 해당 작품으로 50억 원의 안팎의 출연료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