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친구 애인이 바람 피우는거 보면 친구에게 말한다vs안한다"…의외로 의견 엄청 갈린 역대급 '난제'

E채널 '찐한친구'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연인이 바람을 피워 속앓이를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겪는 일인데, 이 같은 주제가 방송에서도 자주 다뤄지고 있다. 


만약 당신은 친구의 연인이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면 친구에게 바로 말을 해주겠는가?


지난 2020년에 방송된 E채널 '찐한친구'에서도 이 같은 토론 주제가 나왔었다.


'찐한친구'의 출연진들은 '절친 아내(혹은 여자친구)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했을 때 친구에게 말한다', '안 한다'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E채널 '찐한친구'


방송인 하하는 JTBC '부부의 세계'를 예로 들며 "김희애 친구가 가장 열받게 만들었다. 나 혼자만 모르는 바보로 만들지 마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하는 소중한 친구를 위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게 말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하하의 10년 지기 친구이자 방송인 김종민은 "누굴 위해 하느냐가 중요하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를 위해서'가 돼야 한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김종민은 친구에게 배우자의 바람을 발설하는 순간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거나 친구가 상처 받을까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도 다양한 의견을 내며 논쟁을 이어갔다. 



E채널 '찐한친구'


일각에서는 "막상 못 말할 것 같다", "차라리 상대한테 직접 털어놓으라고 말하겠다", "친구에게 상처 줄 것 같다", "말 했는데 안 헤어지면 나랑 친구랑만 멀어질거 같다"라며 김종민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친구를 불행하게 만들기 싫어서 꼭 이야기할 거다", "당연히 말해야 하는 것 같다", "미래를 봐서라도 바로 말한다" 등의 하하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편, 한 소셜데이팅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남녀 775명 중 남성 39.9%, 여성 36.0%가 '목격한 사실을 친구에게 알린다'라고 답했다.


반면에 '모른척 넘어간다'고 답한 이들은 남성 21.3%, 여성 24.5%로 나타났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대부분 친구에게 알리는 쪽을 선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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