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유명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굉장한 마니아로 유명한 '요리연구가' 백종원.
그가 15살 어린 소유진과 결혼하기 위해 결혼 전 게임을 끊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전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서 MC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의 남다른 게임 사랑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소유진은 "남편이 게임을 좋아했다. 그런데 내 앞에서 '결혼을 하면 게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을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소유진은 "그래서 게임을 안 하나 싶었다"라며 "그런데 얼마 전에 택배가 왔다. 그 안에 편지가 있었는데, '귀하께서 게임에 지속적으로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라는 내용이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허준은 "그 편지는 그 게임 회사에서 최고로 많이 투자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유진도 알고 있는 눈치였다.
소유진은 "남편에게 '난 당신이 게임하는 걸 못 봤는데'라고 했더니, 남편이 '괜히 그러는 거야'라고 둘러대더라"라고 얘기했다.
백종원은 결혼 전 했던 '게임을 끊겠다'는 약속은 못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소유진의 '정신 건강'을 위해 몰래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원은 2015년 5월 17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 중 아내 소유진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게임 전용 마우스' 사진을 올렸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그는 "정말 큰일이다. 마우스 분명히 숨겼는데 어떻게 알았지?"라고 말하며 '멘붕'에 빠진 모습을 드러내 누리꾼을 폭소케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