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대형견 통제 못해 끌려다니며 산책하는 보호자에 "내가 제일 싫어하는 모습" 일침 날린 강형욱

KBS2 '개는 훌륭하다'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대형견을 키우면서도 제대로 통제도 못 하는 자매 보호자에 강형욱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 헐크를 방불케 하는 공격성을 가진 아메리칸 불리 '줄리'와 프렌치 불도그 '마리'가 출연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줄리는 낯선 사람에게 무조건 뛰어오르며 입으로 얼굴을 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무례한 줄리의 행동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몸집이 크고 힘도 세기 때문에 언제 사고가 날지 몰랐다.



KBS2 '개는 훌륭하다'


특히 초인종에 큰 반응을 보이는 줄리는 누군가가 초인종을 울리면 온 집안을 달리기 시작하는데 그러다가 마리에게 달려들어 공격했다.


실제로 줄리는 마리를 무는 바람에 마리는 봉합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자궁에 이상이 발견돼 더 큰 수술을 받게 됐다.


산책을 할 때에도 줄리는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줄리는 몸을 바닥에 딱 붙이고 강아지가 사라질 때까지 시선과 몸을 고정하고 움직이지 않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줄리의 불안한 행동 때문에 보호자들은 다른 반려견을 피해 밤 산책을 할 수밖에 없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보호자들은 각각 한 마리씩 목줄을 채워 산책을 했지만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해 얼마 못 가서 조깅하듯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강형욱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모습이에요"라며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이경규, 장도연과, 가수 벤이 줄리를 만나러 갔지만 줄리는 가장 체구가 작은 벤을 향해 계속 점프하며 달려들었다.


강형욱은 안전을 위해 목줄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보호자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줄리는 마구 날뛰었고 이경규는 "두 분이 감당을 못하네"라며 안타까워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마리를 집 밖으로 내보내고 초인종을 누르자 줄리는 이번에 이경규를 형해 분풀이를 했고 언제 사람을 향해 공격을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심각성을 보였다.


언니 보호자는 줄리가 다른 반려견을 보고 납작 엎드리는 게 공격을 예고하는 것임을 몰랐고 강형욱은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걸(위험행동을) 판단하지 못하고 구분하지 못한다면 위험한 것"이라며 "얘(줄리)가 보호자님한테 키워지는 게 위험한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형욱은 "보호자들이 아메리칸 불리 견종을 키우기가 버거워 보인다"며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보호자들은 욕 먹을 각오는 되어 있다면서 불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강형욱은 "훈계나 지적보다는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며 보호자들과 함께 리더십 훈련과 산책 훈련, 초인종 훈련 등을 시작했다.


그 결과 줄리는 공격적이고 흥분만 했던 초반의 모습과 다른 변화를 보였고 보호자들은 "더 열심히 훈련을 하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해 볼 생각"이라며 꾸준히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Naver TV '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