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방송 하차해야vs몰카가 문제"…실내흡연·노마스크 논란 임영웅에 엇갈린 누리꾼 반응

TV조선 '미스터트롯'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실내 흡연 및 마스크 미착용 논란으로 사과에 나선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두고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5일 임영웅은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를 통해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4일 스포츠경향은 임영웅이 이날 오전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 도중 금연 건물 안에서 흡연을 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영웅은 촬영 중간 대기 장소에서 '노마스크'로 흡연을 하며 건물을 오갔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시청자 게시판


YouTube '정동원TV'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임영웅이 지난해 10월 '미스터트롯' 부산 콘서트 당시 미성년자 정동원이 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한 정황이 담긴 영상까지 재조명됐다.


임영웅은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도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했다"라고 해명하며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에도 임영웅은 지난 5일 TV조선 '뽕숭아학당'에 얼굴을 비췄고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이들은 사과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을 뿐더러 니코틴 함유를 언급한 점을 봤을 때 해명문에 가까웠다며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다시는 실수하지 않으면 된다며 임영웅을 옹호했고, 도리어 흡연을 포착한 영상을 두고 '몰카'라며 문제 삼았다.


급기야 일부 팬들은 "담배가 아니라 막대사탕"이라며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임영웅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건실한 이미지로 '국민 사위'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