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강철부대' 박준우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SKY '강철부대'에서는 쉬는 날 무장 구보를 하며 체력을 기르는 특전사 부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대원들은 남산 무장 구보를 마친 뒤 박도현의 어머니가 챙겨온 집 밥으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다.
바쁜 일정으로 이번 설에 고향을 못 내려갔던 박준우(박군)는 오랜만의 집 밥에 행복해하며 맛있게 먹었다.
박도현 어머니는 "제가 도현이 부대 면회를 한 번도 안 갔다.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라며 집 밥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듣던 박준우는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박준우는 14년 전 어머니를 암으로 여의었다.
박준우는 "저희 어머니가 몸이 많이 안 좋으셔서 제가 군대 가 있는 동안 전화 통화하면 계속 오신다고 했다"면서 "저를 보고 싶어 하셨는데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 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박준우는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냥 '엄마 보고 싶어. 와'라고 한 마디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그랬으면 한 번이라도 더 봤을 텐데 그게 너무 후회가 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준우는 "지인 분하고 같이 오라고 해서 봤으면 한 번이라도 더 봤는데"라고 말을 흐리며 오열했다.
박준우는 이후 인터뷰에서 "다신 안 울겠다고 어머니하고 약속했었는데"라며 "도현이 어머니 뵙고 집 밥까지 보니까 (제)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박준우는 홀 어머니 아래에서 어렵게 큰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어머니 역시 그가 중학교 때 요도암 말기였다. 박준우의 어머니는 당시 7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우는 생계를 위해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명석한 두뇌를 가져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으나 어머니 병원비 등을 벌어야 해 20살에 직업군인이 됐다.
안타깝게도 박준우의 어머니는 그가 3년차 하사로 군 생활 중이던 2007년에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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